오늘은 스테이크를 맛있게 굽는 방법에 관해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 글은 특정 레시피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어떻게 맛있게 구워야 하는지 팁들을 순서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아래에 설명할 내용만 숙지해도 레스토랑 급의 스테이크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방법
1. 맛있는 고기를 고른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적겠습니다. 애초에 스테이크란 요리는 고기를 굽는 게 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당연히 맛있는 고기를 골라야지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체로 비싼 고기가 당연히 좋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고기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꼭 후기를 잘 확인하시고 고르셔야 합니다.
2. 시즈닝을 해준다.
시즈닝은 후추와 소금간을 해주는 작업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단순히 간을 맞춰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유명 쉐프들은 시즈닝이 단순히 고기에 간을 해주는 작업이 아닌 고기의 맛을 올려주는 작업이라고 표현합니다. 접시 위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고기를 놓고 양쪽 면 모두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시면 됩니다. 고기 굵기에 따라서 간을 해주는 정도가 다릅니다. 엄지손가락보다 두꺼운 정도라면 조금 짤 것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시즈닝을 해주셔도 됩니다.
3. 굽기 정도를 선택합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테이크 굽기 정도가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미디엄 혹은 미디엄 레어의 굽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4. 구워줍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굽기 정도를 선택했다면 그것에 맞게 구워줘야 합니다. 우선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프라이팬을 충분히 뜨겁게 달궈주고 기름을 둘러줍니다. 그 이후에 고기를 올려놓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고기를 얼마나 어떻게 구워야 할지 선택하는 기준을 세우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론 손바닥 테스트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어는 손바닥을 다 편 상태의 탄력과 같다' 등의 사실을 이용해서 굽기 정도를 판단하는 건데 이게 고기의 두께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 손바닥의 탄력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혹은 프라이팬에 고기를 올려 놓은 순간 시간을 재기 시작해서 레어는 약 2분 미디엄 레어는 약 4분 이런 식으로 시간에 맞춰 그대로 굽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게 그나마 정확합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정리하면 레어는 2분 미디엄 레어는 4분 미디엄은 6분 미디엄 웰던은 7분 웰던은 8분간 구워주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완벽하진 못합니다. 집마다 프라이팬도 전부 다르고, 두께에 따라서 조금씩 구워야할 시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위 시간에 맞춰서 중간중간 뒤집어 가며 구워주면 맛있게 구워지긴 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완벽한 스테이크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온도계를 사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고기 내부에 온도계를 넣고 내부 온도를 측정하면 완벽하게 본인이 원하는 굽기로 고기를 구울 수 있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합니다. 블루투스 온도계를 구입하면 오븐으로 요리를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지 않으시다면 그냥 위 시간을 기준으로 잡고 스테이크를 구운 다음에 실제로 굽기 정도를 확인하셔서 자신만의 시간을 설정해 나가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미디엄 레어로 굽기 위해 4분 정도를 구웠는데 생각보다 많이 구워졌다면 다음에 요리할 때 20초 정도 덜 굽는다든가 하면 됩니다. 스테이크가 간단한 요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떤 일이든 그러하듯 여러 번 해볼수록 실력이 느실 겁니다. 고기를 구우실 때 허브, 버터, 마늘 등을 같이 구우면서 기름을 고기 위에 지속해서 끼얹어 주시면 더 맛있는 스테이크가 됩니다.
5. 레스팅 해줍니다.
레스팅은 고기를 다 구운 이후에 꺼낸 상태로 그대로 두는 작업입니다. 이 시간 동안 육즙이 고기 중앙으로 모여서 더 좋은 풍미의 스테이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고기가 손가락 하나보다 얇다면 3분 손가락 정도의 두께라면 4~5분 그 이상이라면 7분 정도를 레스팅해주시면 됩니다.
6. 가니쉬를 요리합니다.
가니쉬는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대표적으로 버섯류, 아스파라거스, 단호박, 양파 등이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고기를 다 구우시고 레스팅을 하는 시간 동안 고기를 굽고 남은 기름에 가니쉬를 볶듯이 요리해주시면 됩니다. 가니쉬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소고기를 먹을 때도 김치와 함께 드시는 걸 좋아해서 항상 볶음김치 가니쉬를 해드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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