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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신정과 구정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둘 다 설날이긴 한데...."라고 말하거나 혹은 신정은 설날 구정은 추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오늘은 신정과 구정의 차이점과 각각의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정, 구정
신정(新正)은 '새 신'자와 '바를 정'자를 씁니다. '양력' 1월 1일입니다.
구정(舊正)은 '옛 구'자와 '바를 정'자를 씁니다. '음력' 1월 1일입니다.
신정과 구정의 역사
우리나라는 왜 설날이 두 번이나 있는 걸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간단하게 역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음력으로 기념합니다.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예전에 음력 생일을 챙기셨고 현재까지도 음력생일을 챙기느라 매년 생일의 양력 날짜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생깁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라는 암흑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를 지배하기 위해서 우리의 문화를 침식해 왔는데,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깎아내리기 위해 기존에 챙기던 음력 설날을 '옛 구'자를 써서 구정이라고 칭하고, 양력 1월 1일을 새로운 설날이라는 뜻으로 신정으로 칭하게 된 것입니다.
올바른 표현법
이러한 역사 때문에 신정과 구정이라는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정'이라는 단어는 음력 설을 낡은 것으로 취급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어서 그냥 설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고 '신정' 또한 일제가 정해 놓은 설날을 새로운 설이라고 취급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에 그냥 '새해 첫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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