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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식시장은 오스템 임플란트 회사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자본 1880억 원을 개인이 횡령한 사건이 벌어져서 오스템 임플란트가 거래 정지를 받은 것입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회사 직원의 횡령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회사인 오스템의 주식이 오늘 갑자기 거래 정지됐습니다. 자금 담당 직원이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상장사 횡령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 회사는 뒤늦게 알았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과 주주들 중에서는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코스닥 시가총액 22위의 거대한 기업에 이런 일이 생겨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회사는 내부 직원이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해 고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880억 원은 오스템 임플란트 자본금의 90%가 넘는 액수입니다. 상장사 횡령으로 사상 최고 규모입니다. 횡령 혐의로 고소된 사람은 재무팀장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회사에 정기적으로 계좌 잔고증명서와 입출금 내역을 보고하는 일을 했습니다. 회사는 이 씨가 이 잔고 증명서를 위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팀 직원이 이 씨 포함. 6명인데 아무도 몰랐다는 겁니다. 회사는 12월 31일에 실제 잔고를 확인해보고 나서야 횡령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재무팀장 이 씨는 그 전날부터 무단결근하고 잠적했습니다. 출금 내용하고 잔액이 일치해야 되는데 이 직원이 잔액 증명서를 문제없는 것처럼 계속 위조를 해왔던 것입니다. 횡령은 최소 석 달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진쎄미켐? 슈퍼 개미?
지난해 10월 1일 반도체 부품기업 동진쎄미켐에 주식 대량 보유 공시가 떴습니다. 개인 이 모 씨가 회사 지분의 7.62% 1,492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겁니다. 이 슈퍼개미가 오스템 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와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이 씨는 오스템 임플란트의 1,000억 이상의 자본을 횡령한 이후 그 금액을 동진쎄미켐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동진쎄미켐을 인수하라고 말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면서 동진쎄미켐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확신에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씨는 11월부터 12월 사이 주식 대부분을 팔았는데 평균 매도 가격이 매수가보다 2천 원 낮았습니다. 이 거래로 약 120억 원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씨가 판매할 당시 주식의 가격은 3만 원대 중반이었는데, 지난 12월 30일 기준 고점 52,000원을 달성했다는 사실이 압권입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측은 횡령 자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보름 안에 상장 적격성 심사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실질심사가 진행되면 상장 폐지 또는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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