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만드는 법
홍삼이 몸에 좋은 우리나라 최고의 건강식 중 하나라는 것은 이제 대부분의 사람이 안다. 알면서도 먹지 못하는 이유는 비용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홍삼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홍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
1. 수삼 구매
홍삼은 수삼으로 만든다. 가격이 싼 수삼도 상관없으니 수삼을 구입해 주자. 홍삼의 퀄리티는 물론 수삼의 종류도 중요하겠지만 찌는 방법 등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수삼은 찌는 과정에서 크기가 1/4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한 큰 수삼을 골라주는 것이 좋다. 최소 4년근 이상을 고르도록 하자.
2. 수삼 손질
손질한다고 대충 벅벅 닦거나 잔뿌리를 제거하거나 하면 안 된다. 우선 두 가지만 지켜주면 되는데 첫 번째는 흙을 모두 없애줘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삼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수삼에 상처가 나면 찌는 과정에서 진액이 밖으로 새 나가기 때문이다. 손질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세밀하게 정성을 다해줘야 좋은 홍삼을 만들 수 있다. 뇌두나 잔뿌리 부분을 제거하지 말자 수삼에 조금이라도 손실이 난다면 그 부분으로 진액이 손실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3. 수삼 찌기
수삼을 쪄야 홍삼이 되는데, 이때 밥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밥솥마다 다를 수 있지만, 취사 기능을 통해 찌는 과정에서 껍질이 터지게 된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껍질을 통해 진액이 손실되어서 좋은 홍삼을 만들 수 없게 된다. 혹은 보온 기능을 통해서 찌면 너무 온도가 낮아서 결과물은 그럴듯해도, 역시 질 좋은 홍삼을 만들기 힘들다. 좋은 방법은 그냥 홍삼 제조기를 구매해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가 홍삼을 만들어 먹는 이유 중 하나가 비용적인 측면인데, 홍삼 제조기를 구매하고 비용적으로 이익을 보려면 오랫동안 꾸준히 홍삼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 과정에 드는 인건비까지 생각해 본다면, 홍삼 제조기로 홍삼을 만드는 방법은 끌리는 방법은 아니다. 다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홍삼 제조기가 가장 좋은 퀄리티의 홍삼을 만들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숙지해 줘야 한다.
어쨌든 오늘은 그런 도구 없이 수삼을 찌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도록 할 텐데, 찜솥을 이용한 방법이다. 우선 수삼 손질이 끝나고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 준다. 껍질에 수분이 없어야 찌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길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찜기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시트를 깔아주고 센 불로 쪄주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바꾸고 1시간 정도 쪄준다. 다 쪘다고 생각될 때 젓가락이나 이쑤시개 등을 통해 찔러 보고 푹 들어간다면 다 익은 것이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진액이 빠져나가게 돼서 좋지 않다. 다 익었다고 생각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30분간 뜸을 들여 준다.
4. 건조하기
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수삼을 찌는 과정과 이를 건조하는 작업이다. 잘 삶은 수삼은 그늘이 아니라 따듯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 그늘에 말려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삼을 삶으면 찐득한 성분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그늘에서 말렸다가는 한참 동안 건조가 되지 않고, 수삼이 상해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가정용 건조기, 햇볕, 겨울철이라면 난방 중인 방바닥 위 등에서 건조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난로 바로 앞에다가 두거나 하면 안 된다. 적당히 따듯한 곳에서 건조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5. 섭취할지 한 번 더 찔지 정하기
건조가 완료되었으면 바로 섭취해도 좋다. 잔뿌리 등을 구부렸을 때 툭 부러지면 건조가 잘된 거고, 휘어지는 느낌이 들면 덜 건조된 것이다. 여기서 한 번 더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면 홍삼의 질이 올라가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고 싶은 사람들은 살짝 덜 말랐을 때 다시 쪄주면 된다. 이 과정은 위의 수삼 찌기 과정과 같다. 한 시간 쪄주고 30분 뜸을 들여주면 된다. 정말 좋은 홍삼은 여러 번 이 과정을 거치는데 우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입장에서 그런 수고를 하기는 힘들다. 어쨌든 이 단계가 끝나고 나면 완벽히 건조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섭취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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